반려동물 건강정보/고양이 건강정보

고양이 치은염: 초기에 놓치면 안 되는 미묘한 신호들

코난파파 2025. 5. 27. 10:00

초기에 놓치면 안 되는 미묘한 신호들

 

고양이 구강 질환 중 가장 흔하면서도 쉽게 간과되는 것이 바로 치은염입니다.
‘입냄새’나 ‘딱딱한 사료 거부’는 단순히 입맛의 문제가 아니라, 염증이 시작되었다는 신호일 수 있습니다.
고양이는 고통을 잘 숨기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놓치면 치료가 복잡해지고 비용도 증가할 수 있습니다.

 


고양이 치은염, 어떤 초기 증상이 있을까요?

치은염은 치아와 잇몸 사이의 경계 부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치석과 세균이 축적되면서 잇몸이 붓고, 출혈이 생기거나 통증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통증을 잘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식사나 행동 습관의 미묘한 변화가 중요한 단서가 됩니다.


입냄새가 심해졌다면? 치은염 초기 의심

고양이 입에서 평소보다 강한 냄새가 느껴진다면,
세균 감염이나 염증으로 인한 부패성 냄새일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구취가 지속되고 침을 자주 흘리는 경우에는
단순한 위생 문제가 아닌 구강 질환의 초기 신호로 봐야 합니다.


딱딱한 사료를 기피하는 행동

사료를 씹지 않고 뱉거나, 불린 사료만 먹는다면,
치아나 잇몸의 통증 때문에 딱딱한 음식을 피하려는 반응일 수 있습니다.
한쪽으로만 씹거나, 먹는 속도가 느려지는 행동도 통증의 징후입니다.


얼굴 만지기를 피하거나 예민한 반응

잇몸 통증이 있는 고양이는 얼굴을 만지는 걸 꺼릴 수 있습니다.
턱이나 뺨을 만졌을 때 고개를 돌리거나 피한다면,
구강 내에 불편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갈이나 이상한 소리를 내는 행동도 잇몸 문제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잇몸 붉어짐 혹은 출혈

잇몸이 붉게 변색되었거나 양치하거나 사료 먹은 후 피가 보이는 경우,
치은염이 이미 진행 중일 수 있습니다.
특히 잇몸 경계가 선명하게 붉거나 반복적으로 피가 난다면,
즉시 수의사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집에서 할 수 있는 고양이 치은염 관리법

잇몸 염증은 초기에만 잘 관리하면 충분히 방지할 수 있습니다.
단, 강제로 양치를 시도하거나 일관성이 없다면 오히려 스트레스를 줄 수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실천 가능한 관리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관리 방법 설명 권장 빈도

고양이용 구강 스프레이 양치가 어려운 고양이에게도 간편하게 사용 가능 하루 1~2회
부드러운 칫솔 + 치약 습관 손가락 칫솔이나 젤 치약부터 시작해 단계별 적응을 유도 주 2~3회 이상
구강 건강 보조제 치석 예방 성분이 포함된 간식, 물에 타는 서플리먼트 활용 식사와 함께 매일
정기적인 스케일링 검진 마취 후 전문 치석 제거, 구강 검진 포함 6~12개월 간격
통증 반응 점검 얼굴 접촉, 식욕, 물 섭취량 등의 행동 변화 주기적으로 확인 지속 관찰 필요

조기 발견은 치은염 예방의 가장 강력한 무기입니다

고양이는 통증을 숨기지만,
식사 변화, 입냄새, 얼굴 터치 회피 같은 미묘한 행동으로 신호를 보냅니다.
이른 시기에 이상을 발견하고 일상에서 간단한 관리만 해줘도,
발치나 수술 없이 건강한 잇몸을 오래 유지할 수 있습니다.
구강 건강은 고양이 삶의 질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임을 꼭 기억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