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토는 반려동물에게 자주 나타나는 증상이지만, 반복되거나 장기간 지속된다면 심각한 질환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단순한 소화불량부터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질환까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한 판단과 대처가 중요합니다.
반려동물의 반복적인 구토, 어떤 질병 때문일까요?
구토는 일시적인 증상으로 끝날 수도 있지만, 지속되거나 반복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병적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특히 구토 외에 식욕부진, 무기력, 체중감소, 설사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조속한 진료가 필요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반려견과 반려묘가 반복적으로 구토할 때 의심할 수 있는 대표 질환 6가지를 소개합니다.
위염 또는 위궤양
구토 증상이 가장 흔하게 동반되는 위장 질환
위염은 자극적인 음식, 잦은 간식, 스트레스로 인해 발생할 수 있으며,
반복적으로 위산이 분비되면서 위벽이 손상되면 위궤양으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흔한 증상으로는 노란색 또는 하얀 거품 구토, 식욕감퇴, 불쾌감 등이 있습니다.
특히 공복 시간에 더 심해지는 구토는 위염 가능성을 높입니다.
췌장염
지속적인 구토와 복통을 유발하는 소화기계 응급 질환
췌장염은 지방이 많은 음식 섭취나 유전적 요인, 기저 질환 등에 의해 발생하며
강아지에게는 지방 간식이나 사람 음식 섭취 후 갑작스러운 구토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췌장염은 복통을 동반하며, 보통 구토 외에 무기력, 설사, 열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납니다.
조기에 발견하지 않으면 급성으로 악화되어 생명을 위협할 수 있습니다.
신장 질환
노령 반려동물에게서 흔하게 발견되는 만성 질환의 전조 증상
신장은 체내 노폐물을 걸러주는 역할을 하며, 기능이 저하되면 독소가 쌓여 구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노령견이나 노령묘가 반복적으로 구토하거나 물을 과하게 마시는 행동을 보일 때는
만성 신부전과 같은 신장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피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며, 식욕부진과 체중감소도 흔히 동반됩니다.
간 기능 이상
간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장기로, 구토는 중요한 조기 신호일 수 있음
간은 해독 기능을 담당하는 장기로, 이상이 생기면 체내에 독소가 쌓여 구토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노란 담즙을 토하거나, 잇몸이 노래지는 황달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간염, 간부전, 간 종양 등 간 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간 기능 이상은 초기엔 증상이 모호하기 때문에 정기적인 혈액검사와 초음파 검사가 중요합니다.
이물질 섭취
장폐색이나 장 자극으로 이어질 수 있는 구토의 원인
반려견이나 반려묘가 장난감 조각, 고무, 끈, 비닐 등 이물질을 삼킨 경우,
구토가 반복적으로 나타나며, 심할 경우 장폐색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구토는 음식을 먹자마자 바로 토하거나, 복통이 동반됩니다.
엑스레이나 초음파 촬영을 통해 이물질 유무를 확인한 후
응급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많습니다.
바이러스성 또는 세균성 장염
전염성과 치명성을 함께 가진 급성 장 질환의 대표 원인
파보바이러스, 코로나바이러스, 회충 감염 등의 질병은
주로 어린 강아지나 고양이에게 많이 발생하며, 구토와 심한 설사를 유발합니다.
파보바이러스는 혈변과 탈수, 극심한 기력 저하가 특징이며,
즉각적인 격리와 집중치료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예방접종을 통해 대부분 방지할 수 있는 질환입니다.
주요 구토 원인별 비교 표
질환명 구토 특징 동반 증상
위염/위궤양 | 노란 거품, 공복 구토 | 식욕저하, 복통 |
췌장염 | 식후 구토 | 설사, 고열, 무기력 |
신장 질환 | 연속적 구토 | 갈증 증가, 체중 감소 |
간 기능 이상 | 노란 담즙 구토 | 황달, 무기력 |
이물질 섭취 | 갑작스러운 구토 | 복통, 변비 |
장염/바이러스 | 악취 구토, 설사 | 탈수, 기력 저하 |
Q&A : "우리 아이, 이럴 땐 병원 가야 할까요?"
Q. 하루에 2~3번 정도만 구토를 하고 식욕은 있어요. 괜찮을까요?
"식욕이 있다 하더라도 반복적인 구토는 장기적 문제의 신호일 수 있습니다.
3일 이상 지속된다면 꼭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Q. 구토 후 물을 많이 마시고 다시 토해요. 괜찮을까요?
"구토 후 탈수 보충을 위해 물을 마시지만, 수분조절이 어려울 때 되레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구토 직후에는 수분 공급도 조심스럽게 해야 하며, 반복될 경우 바로 병원을 방문해야 합니다."
조기 진단과 정기 검진이 생명을 지킵니다
반려동물은 말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작은 행동 변화와 반복되는 증상이 중요한 신호가 됩니다.
특히 구토는 단순한 위장 문제를 넘어서 심각한 질병의 시작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구토가 하루 이상 반복된다면 병원을 방문하고, 정기 검진을 통해 질환을 미리 확인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보호자의 자세"입니다.